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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추 vs 길 세디요…연방하원의원 선거 '이전투구' 상대후보 헐뜯기 기승

오는 19일 치러지는 캘리포니아주 특별선거와 LA시 본선을 앞두고 후보자들간의 막판 선거 캠페인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가주 선거의 경우 연방노동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힐다 솔리스 전 연방하원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12명 가운데 유력 후보인 주디 추 조세형평위원과 길 세디요 주상원의원은 막판 표심을 모으기 위해 상대방 후보를 헐뜯는 네거티브 전략을 일삼고 있다. 세디요 의원은 최근 추 의원이 "지역 안건은 챙기지도 않고 조세형평국 회의도 빠지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오직 선거에만 관심을 둬 가주 세금만 낭비시킨다"는 비난성 우편물을 발송했다. 세디요 의원은 또 유력 후보자 중 한 명인 이매누엘 플리츠(26) 후보가 파티를 벌이고 있는 우편물도 보내 표 저지에 나섰다. 추 위원은 이에 "세디요 의원은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우편물 발송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언론에 돌리며 반박에 나섰다. 현재 추 의원은 솔리스 장관의 지역구인 샌 게이브리얼 밸리 지역 일부를 지역구로 출마했던 만큼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 지역구는 라틴계 유권자들이 밀집해 있는 만큼 이들의 표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추 의원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동료 조세형평위원인 미셸 박 위원의 지지를 받았으며 11일에는 가주 히스패닉코커스의 리더격인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민주.샌타애나)의 지지성명도 얻었다. LA시 본선의 경우 시검사장 후보인 잭 와이즈 시의원과 카르멘 트루타니치 변호사의 공방전이 불법 선거 자금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와이즈 시의원은 최근 가진 후보 토론회에서 트루타니치 변호사가 선거 후원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트루타니치 변호사는 "와이즈 시의원이야 말로 시의원 시절부터 받고 있는 후원금 내역이 정확하지 않다. 지역구 시민들은 그를 소환하기 위해 캠페인까지 벌였다"며 LA시 윤리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LA타임스는 막판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지만 칼리지 교육위원을 뽑는 선거에는 관심이 저조하다고 전했다. 2명을 뽑는 이번 칼리지교육위원직에는 낸시 펄만(61).앤젤라 레드독(39) 현직 위원과 맞서는 도전자로 각각 로버트 나카히로(47) 후보와 한인 티나 박(33) 후보가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9-05-11

[시청은 지금] LA시검사장 본선거 공방 가열

LA시검사장직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결선 2라운드가 뜨겁다. 지난 3일 예비선거에서 최다득표 1 2위에 올라 5월19일 본선거에 진출한 잭 와이스 시의원과 카르멘 트루타니치 후보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것. 우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와이스 시의원의 바쁜 행보가 관심을 끈다. 본선거까지 2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미 10차례 토론회 참석이 예정되어 있다. 다양한 단체들이 개최하는 선거관련 포럼에 최대한 많이 참석해 홍보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포럼 주최측에는 한인 TV방송국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르바인 보좌관은 "주민의회 상공회의소 여러 유권자 협의회 언론 방송 등 다양한 단체에서 참가 제의가 왔다"며 "추가로 접수되는 행사에도 가능한한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와이스 시의원의 상대편에 선 단체들의 초청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예비선거 2위로 '추적자'의 입장에 선 트루타니치 후보측에서는 이같은 와이스 시의원의 편협한 선거운동을 비난하고 있다. 존 셜먼 보좌관은 "와이스 시의원이 참석하겠다는 포럼중 주최측이 우리에게 연락한 경우가 없다"며 "와이스 시의원에 대한 칭찬 일색으로 끝나는 토론이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그는 와이스 시의원측이 비판적인 포럼에 참석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와이스 시의원은 지난 8년간 시의원으로서 뭘 했느냐는 질문을 참석자들로부터 받을까 두려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예비선거에서 와이즈 시의원은 36.4%(8만985표)의 표를 얻었고 트루타니치 후보는 26.9%(5만9804표)를 획득 두사람간 격차는 3만여표였다. 정구현 기자

2009-03-19

투표는 한인의 힘!…'3일 LA시 선거 참여합시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4년마다 실시되는 LA시선거가 오늘(3일) 예비선거로 시작된다. 올해 선거에선 시장, 시검사장, 시감사관(Controller), 홀수 지역 시의원 8석, 교육위원,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 등 18개 직책을 놓고 56명이 경합한다.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획득한 후보는 자동 당선된다. 그러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5월19일 본선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다. 올해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4년전에 비해 ‘현직의 초강세’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포함한 시의원 대부분이 무난히 재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현직이 빠져나간 직책에선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격전터는 시검사장, 감사관, 5지구 시의원,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 2개 지구 등 5개 직책. 전문가들은 이들 직책 당선자는 본선거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로키 델가디요가 물러난 시검사장직을 놓고 잭 와이스 시의원, 카르멘 트루타니치 변호사, 마이클 아메리안 부검사장이 벌이는 3파전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다. 또 감사관직에 도전한 웬디 그루엘 현직 시의원과 사업가 닉 패사우러스, 캐더린 수지 에반스 후보의 3파전도 박빙 승부로 펼쳐질 전망된다. 한편 올해 시선거 투표율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시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를 한 유권자는 6만여명으로 2005년 선거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LA시 유권자는 130만명으로 4년전 투표율은 28%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정구현 기자

2009-03-02

[LA시 선거-3일] 검사장·5지구 시의원 '막판 혼전' 당락 안개속…본선 가능성도

LA시 예비선거가 오늘(3일) 시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날 선거에선 시장 및 시검사장 회계감사관을 비롯해 홀수 지역 시의원들과 짝수번호 교육위원과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를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대부분의 현직 의원들이 대거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율도 20% 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유세 막바지에 예상하지 못했던 무명 후보들의 선전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때문에 예선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검사장직의 잭 와이즈 시의원과 5지역구 시의원직은 본선 대결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투표 방법: 반드시 본인에게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소는 유권자에게 우편발송한 투표용지 견본 뒷면을 참조하면 된다. 투표소 위치는 전화(213)978-0444 또는 인터넷(www.lacity.org/clk/electio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시 주의사항: 투표용지에 기재된 모든 항목에 대해 투표할 필요는 없다. 관심있는 항목만 선택해 기재해도 된다. 잘 모르거나 기표를 원치 않는 항목은 비워두면 된다. 잘 모를 경우 선거요원에게 투표용지 삽입 등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투표용지 작성 중 실수로 기표를 잘못했다면 투표용지를 선거요원에게 반납하고 새것을 받으면 된다. 영어가 익숙치 않은 한인은 한국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도 오디오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신분증: 처음 투표소에 간 한인 유권자는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주소나 이름 등을 교체한 유권자도 신분증 제시를 요청받을 수 있다. 신분증이 없거나 본인의 이름이 유권자 명단에 없을 경우엔 임시투표(Provisional Ballot)를 하게 된다. 우편투표를 신청해 받았지만 선거일까지 투표용지를 발송하지 못했다면 당일 아무 투표소 또는 선거관리국에서 접수시키면 된다. 단 우편투표 용지는 오후 8시까지 선거관리국에 도착해야 한다. ◇투표 방식: 지난 번 대선에 사용했던 '잉카보트(Inka Vote)'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투표소에 들어가면 선거요원이 유권자 이름을 명단에서 확인한 뒤 투표용지를 나눠준다. 이를 비어있는 기표소 칸막이에 설치돼 있는 박스 안에 집어넣는다. 빨갛게 칠해져 있는 표주에 맞춰 투표 용지를 걸어 놓은 뒤 원하는 후보 이름 옆에다 표주 옆에 걸려 있는 도장처럼 생긴 막대기를 대고 꾹 누르면 색깔이 칠해진다. 발의안 투표의 경우 한 개의 발의안에 찬성표와 반대표를 모두 표시하게 되면 무료처리된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박스에서 빼서 선거요원이 준 봉투에 넣은 뒤 기표소 앞에 설치된 박스에 집어 넣으면 된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9-03-02

[LA시 선거 D-3] 시장 선거 막판 과열, 후보끼리 협박 논란

LA시장 선거운동이 과열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APD는 26일 오전 11시30분쯤 시장 후보중 한명이 다른 후보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협박은 두 후보가 이날 밤 예정된 후보토론을 앞두고 오전에 전화 통화 도중 언쟁을 벌이다 발생했다. 현재까지 관련된 후보들의 이름이 공식 발표되진 않았으나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협박한 후보는 데이비드 '주마 독' 솔츠버그며 피해 후보는 크레익 X. 루빈 목사다. 솔츠버그 후보는 윌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일단 석방됐다. 현재 검찰은 솔츠버그 후보의 기소여부를 검토중이다. 루빈 목사는 솔츠버그 후보가 아침에 자신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후보토론에 나타나면 죽이겠다"는 음성메세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협박을 당한 동기에 대해 그는 "지난 25일 내가 솔츠버그 후보를 비웃었다고 솔츠버그 후보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솔츠버그 후보는 협박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솔츠버그 후보는 "루빈 목사가 말한대로 내가 협박했는지 묻는다면 답변은 당연히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3일 예비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포함 10명의 후보가 시장직에 출마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9-02-27

'3선 도전' LA시의회 에릭 가세티 의장 '한인타운을 롤모델 삼아 저소득층 주택사업 확대'

LA시의회 에릭 가세티 의장(사진)은 "한인타운을 롤모델 삼아 저소득층 주택 건립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시정부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시의회 의장으로 처음 중앙일보.중앙방송을 방문한 가세티 의장은 "한인타운의 경우 콘도 건축이 붐을 이룬 뒤 윌셔지역이 고급화되고 주택공급도 원활해면서 범죄율도 낮추는 성과를 보였다"며 "한인타운을 본받아 내가 관할하는 지역구(13지구)는 물론 LA지역의 저소득층 주택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A시에서 운영중인 ▷신규 직원 채용시 수습 월급의 50%를 최고 2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자영업자를 위한 저금리 융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한인들의 신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가세티 의장은 그동안 활동이 저조했던 이민사무소 운영도 활성화시켜 이민자 지원 업무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3일 실시되는 선거에 3선으로 출마하는 가세티 의장은 할리우드와 에코파크 LA다운타운 일부를 관할하는 13지역구에 2001년 출마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된 기록을 갖고 있다. 2005년부터는 시의장으로 선출됐을 만큼 동료 시의원들의 돈독한 신임을 받고 있는 가세티 의장의 아버지는 LA카운티 검사장을 역임한 길 가세티. 아버지의 후광으로 인해 정치인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만큼 실패하지 않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세티 의장은 "LA시의원의 업무가 보기보다는 심신을 지치게 할 만큼 고단하지만 그만큼 보람과 기쁨을 준다"고 웃었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의 코리아타운 구역 지정 캠페인에 대해 "구역을 지정한다고 그곳에 한인만 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화와 경제개발을 활성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의견을 밝힌 가세티 의장은 한인타운 구역 지정에 후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9-02-26

LA시 감사관 도전 펫소러스 후보 '시장 견제 잘 할 사람 뽑아야'

"감사관은 독립적인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LA시 감사관 선거에 그리스 출신 이민자 닉 펫소러스 후보(사진)가 출사표를 내 주목을 끌고 있다. 닛 펫소러스 후보는 17살이던 61년 미국에 이민와 캘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이후 개인 사업에 몰두하다 대중교통 시스템인 MTA와 USC 카운티 메디컬 센터와 UCLA하버 메디컬 센터에서 감사담당으로 일한 바 있다. 펫소러스 후보는 시정부내에서 가장 독립적인 직책이 감사관이라며 시장과 검사장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것은 물론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 당선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과 그의 측근인 잭 와이즈 검사장 후보 웬디 그루엘 감사관 후보가 당선된다면 시민들은 더욱 많은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팻소러스는 이번 선거의 또하나 중요한 점으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했던 2005년 시장 선거때도 투표율은 25%를 밑돈 바 있다"면서 "이는 소수계 유권자가 더욱 투표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현재 예상 투표율은 10~11%에 불과한 상태. 펫소러스 후보는 현재 시장과 다수의 시의원의 지지세를 얻고 있는 웬디 그루엘 시의원과 비즈니스 경력을 주무기로 내세운 캐슬린 에반스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중앙방송 최인성 기자

2009-02-26

[LA시 선거 D-4] 조례안 B…태양열 논쟁 '뜨겁다'

나흘앞으로 다가온 LA시 예비선거에서 찬반투표에 붙여지는 태양열 에너지 관련 '조례안 B'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례안 B는 뜨거운 지지 만큼이나 반발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4일 LA시청과 여성유권자연맹이 후원한 토론회에서 찬반 양측 단체 모두 수도전력국(DWP)의 태양에너지 개발이 저조한 점엔 동의했지만 이를 위해 LA시 헌장을 개정하는 데엔 의견차이를 보였다. 지지단체들은 이번 투표가 DWP의 태양열에너지 개발을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의견이다. '솔라 인테그레이티드(Solar Integrated)'사의 브루스 코리 대표는 "이번 투표가 LA시 태양열에너지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믿는다"며 "태양열에너지 개발에 있는 LA와 연방정부가 이번 결정으로 세계적인 기준에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나하이 DWP 국장 또한 "현재 500메가와트를 생산하는 석탄연료 발전소를 짓는데 10억불이 든다"며 "이같은 양의 에너지를 저렴한 태양열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대단체들은 투표를 하기엔 아직 이르며 태양열 에너지 개발에 대한 좀 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론 케이 사회운동가는 "단지 계획에 불과하며 무의미한 약속일 뿐"이라며 "LA시에서 태양열에너지 개발 권한을 남용할 수도 있다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반론했다. 한편 조례안 B가 통과될 경우 DWP는 2014년까지 400메가와트 2020년까지 1만3000메가와트의 에너지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 배은경 기자

2009-02-26

'911 신고 한국어로 받겠다' LA시장 도전 고든 터너 전 시검사

"911 응급구조센터에 한국어 구사 직원들을 배치할 것을 약속합니다." LA 시장직에 도전하는 고든 터너(44) 전직 시검사는 한인들이 '언어의 장벽' 때문에 겪는 고충 해소를 첫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25일 본사를 방문한 터너 후보는 "특히 범죄 발생시 한인 피해자들과 증인들이 말이 안통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게 안타깝다"며 "911 신고시스템은 물론 한인타운내 좀 더 많은 파출소를 만들고 한국어 구사 직원들을 배치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14년 동안 LA시검사로 근무했던 터너 후보는 한인사회와 가까이 지낸 터라 한인들의 꾸준한 지지에 선거 활동이 즐겁다. 가정폭력과 근무 당시 수많은 한인 피해자들을 도왔고 다양한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라티노 한인 흑인사회의 폭넓은 지지속에 다인종을 대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터너 후보는 "기금모금을 앞장세워 선거를 공약하는 것은 지금같은 불경기에 주민들에 부담만 줄뿐"이라며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얘기를 듣는 풀뿌리 정신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선에 나선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대해 "유세 현장에서 느껴지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대한 지지도는 4년전과 판이하게 다르다"며 "LA시민들은 시장이 시민들을 섬기려한다기 보다는 훗날 있을 주지사 선거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을 잘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터너 후보는 5만장의 선거 홍보 전단지를 자랑스럽게 내밀며 "한인 지지단체에서 만들어 준 것으로 유세현장마다 가지고 다닌다. 고마운 한인들의 지지에 꼭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2009-02-25

[LA시 선거 3월3일] 닷새 앞으로…18개 직책 56명 경합

LA시 예비선거(Primary Nominating Election)가 닷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시장, 시검사장, 시감사관(Controller), 홀수지역구 시의원 8석, 교육위원 등 18개 직책을 놓고 56명이 경합을 벌인다. 5개 발의안의 찬반의견도 투표에 붙여진다. 숫적으로는 구색을 갖췄지만 올해 예비선거는 2005년에 비해 한층 열기가 시들하다.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없어 흥행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의 당락이 대부분 예비선거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자연히 5월19일 본선거도 큰 주목을 끌긴 어려울 전망이다. 각 직책별 후보, 발의안 등 예비선거 이슈들을 짚어본다. ▷시장 최대 관심사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재선 여부다. 물론 무난한 재선이 예상되고는 있지만 득표 차이가 관건이다. 시예산 적자 등 각종 난관을 뚫고 향후 4년 정책을 이끌어 나가는데 시민들의 지지도는 중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총 9명. 이중 월터 무어 변호사가 그나마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대항마로 꼽히고는 있지만 다른 8명과 마찬가지로 인지도가 낮아 당선과는 거리가 멀다. 이밖에 고든 터너 부검사장 연예인 출신 필 제너안이 뒤를 쫓고 있다. ▷시검사장 & 검사관 로키 델가디요 현 시검사장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시검사 수장에는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중 잭 와이스 5지구 시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마이클 리처드 아메리안 부검사장을 비롯 데이비드 버거 형법 변호사 카멘 투루타니치 환경전문 변호사 노엘 와이스 경찰자문 변호사 등이 자웅을 겨룬다. 시정책이나 살림살이를 감독하는 감사관직에는 3명이 도전했다. 검사장직과 마찬가지로 후보중 시의원인 웬디 그루엘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여성경영인 출신 캐서린 에반스 엔지니어 패서우라스도 출마한다. ▷시의원 홀수 지역구 시의원 8명을 뽑는 시의원 선거도 김 빠지긴 마찬가지다. 재선에 나선 현직 시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탓이다. 7 9 지구의 경우 리처드 아라콘 잰 페리 등 각 현직 의원만 입후보했을 정도다. 최대 격전지는 로버트 슈와츠 변호사 등 6명이 자웅을 겨루는 5지구다. 이 지역구는 잭 와이스 시의원이 시검사직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되자 현직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는 모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후보들의 난립을 부추겼다. 나머지 5개 지역구에선 현직 의원 1명에 대항 후보 1명이 등록 맨투맨 대항전으로 선거가 치러진다. ▷교육위원회 & 이사회 교육위원회에선 2 4 6지구 의원을 뽑는다. 이중 2지구는 현직의원인 모니카 가르시아만 후보로 등록해 경쟁자가 없다. 나머지는 2명씩 입후보했으며 4명중 현직 교사가 3명이다. 교육이사는 2 4 6 7지구가 공석이다. 2지구와 6지구가 각각 5명 6명으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예비선거란 3일 예비선거는 5월19일 본선거에 앞서 직책별 후보자들을 1차로 걸러낸다. 이날 어떤 직책의 후보든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게되면 본선거를 치르지 않고 자동 당선된다. 그러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다면 1·2위 득표 후보들이 본선거에서 재격돌한다. 본선거에서 한표라도 많으면 당선된다. 찬반을 묻는 발의안 투표는 예비선거에서 확정된다. 홈페이지(www.lavote.net/locator)에 거주지 주소를 넣으면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을 수 있다. 전화문의는 (888)873-1000로 하면된다. 태양열 에너지 생산 조례안 B 주목 ▷조례안 찬반투표 투표에 붙여지는 5개 안건중 조례안 B가 가장 주목을 끈다. 2014년까지 400메가와트의 태양열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소방위원회에 독립사정관 임명권을 부여하는 A, 순직 소방관 자녀가 장애인일 경우 입양되거나 결혼해 성이 바뀌더라도 유가족 복지혜택을 계속받을 수 있게 하는 C, 소방관 배우자 혜택관련 D, 경제 발전을 도운 업체에 혜택을 주는 E 등이 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9-02-25

3월3일 LA시 선거 D-6, 지지 성명전 '불꽃'

3월3일 LA시선거에서 각 직책에 도전하는 후보들에 대한 현직 정치인들의 '힘 실어주기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정치적 동반자를 후원하기 위해 잇따라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나선 것. 특히 지난 23일 이같은 '장외 지원사격'은 최고조를 이뤘다. 이날 가장 먼저 라우라 칙 감사관이 지지 성명 테이프를 끊었다. 칙 감사관은 시검사장에 도전한 마이클 아메리안 부검사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키 델가디요 현 시검사장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는 시검찰 수장직에는 아메리안을 포함 데이비드 버거 카멘 트루타니치 노엘 와이스 잭 와이스(5지구) 시의원 등 5명이 도전한다. 전문가들은 아메리안 트루타니치 와이스 등 3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보들중 와이스 시의원은 6개 환경단체들로부터 후원자가 되어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같은 날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은 감사관직에 출사표를 던진 웬디 그루엘 시의원(2지구)을 지지했다. 감사관직에는 그루엘 시의원과 함께 수진 에반스와 닉 패사우러스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유력 정치인과 단체들의 후원 선언으로 아메리안 와이스 그루엘 후보 등 3인은 치열한 막판 경쟁에서 든든한 후원세력을 등에 업게됐다. 한편 후보들에 대한 지지에 이어 발의안의 통과를 호소한 정치인도 있었다. 릭 터틀 전 감사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태양열 대체 에너지 개발 '발의안(Measure) B'의 통과를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발의안 B는 2014년까지 태양열 발전을 통해 총 400메가와트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koohyun@koreadaily.com

2009-02-24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겁쟁이' LA시장 도전 후보들 토론회 회피 집중포화

3월3일 LA시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에 나선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현시장을 겨냥한 여타 후보들의 막바지 공격이 한창이다. 이번 선거에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총 9명. 이중 4명은 22일 오후 터헝가에서 열린 시장 후보 포럼에 참가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향해 집중 포화를 가했다. 이날 이들이 칼날을 세운 이유는 자신들의 공약을 공식적으로 밝힐 토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A시선거 규정상 시장 후보는 15만달러의 선거자금을 시에서 지원받으려면 반드시 후보토론에 참가해야한다. 그러나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현재까지 2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 토론 참여 의무에서 벗어난 상황. 실제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장난이 아닌 그동안의 업적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토론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후보들은 시장을 '겁쟁이'라고까지 비난하고 있다. 22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변호사출신 월터 무어 후보는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숨지말고 토론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핏대를 세웠다. 배우출신 필 제너자한 후보도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교활하고 정치적인 동물에 불과할 뿐"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샌퍼낸도 상공회의소 회장출신인 데이브 허낸데스 후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시장이 필요없다"며 포럼에서 시장을 제외시키자고 제안했다. 목사신분의 크레익 루빈 후보도 "이런 사람은 LA시장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날 후보들은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공격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으며 LA통합교육구의 정책과 불법 광고판 시예산 적자 저소득층 주택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9-02-23

LA시 선거 캠페인 돌입, 한국어 등 유권자 등록 안내 홍보

'투표율을 높여라.' 오는 3월3일 실시되는 LA시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시 선거관리소는 한국어를 비롯해 스패니시와 중국어 등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주 5일 배치해 유권자 등록 및 선거안내를 돕는다고 발표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한미민주당협회(KADC.회장 브래드 이)가 7일부터 주말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유권자 등록 운동을 시작한다. KADC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 출마 중인 후보자들도 앞다퉈 신규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로컬 선거를 위해 후보자나 단체 정부기관까지 나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건 보기 드문 현상으로 연방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로컬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 단체들은 지난 11월 대선 캠페인 기간동안 진행했던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성공적이었다는 판단에 따라 로컬 선거에도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해 선거에서는 각 투표소마다 신규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LA시 선거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수년 동안 LA시 선거를 위해 신규 유권자로 등록한 주민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유권자 등록 운동을 통해 선거 때마다 평균 10~20% 내외를 기록한 투표율을 20%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선거관리소는 4년 전보다 LA시 거주자들이 늘어나 투표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선거관리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권자 우편등록 용지를 받은 시민은 23만2730명으로 2005년 당시 10만7342명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선거는 2005년 시장 선거로 당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한 차례 실패를 딛고 현역이던 제임스 한 전 시장과 또 맞붙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24%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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