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는 한인의 힘!…'3일 LA시 선거 참여합시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4년마다 실시되는 LA시선거가 오늘(3일) 예비선거로 시작된다. 올해 선거에선 시장, 시검사장, 시감사관(Controller), 홀수 지역 시의원 8석, 교육위원,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 등 18개 직책을 놓고 56명이 경합한다.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획득한 후보는 자동 당선된다. 그러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가 5월19일 본선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다. 올해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4년전에 비해 ‘현직의 초강세’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포함한 시의원 대부분이 무난히 재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현직이 빠져나간 직책에선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격전터는 시검사장, 감사관, 5지구 시의원,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 2개 지구 등 5개 직책. 전문가들은 이들 직책 당선자는 본선거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로키 델가디요가 물러난 시검사장직을 놓고 잭 와이스 시의원, 카르멘 트루타니치 변호사, 마이클 아메리안 부검사장이 벌이는 3파전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다. 또 감사관직에 도전한 웬디 그루엘 현직 시의원과 사업가 닉 패사우러스, 캐더린 수지 에반스 후보의 3파전도 박빙 승부로 펼쳐질 전망된다. 한편 올해 시선거 투표율은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시에 따르면 부재자 투표를 한 유권자는 6만여명으로 2005년 선거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LA시 유권자는 130만명으로 4년전 투표율은 28%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정구현 기자